임실군지 및 천도교 임실교구청 문화재 지정 자료 활용 계획

임실군에 따르며 지난 7월 28일 삼요정(三樂亭)의 김창식 선생 등이 소장하고 있던 영수증, 명단, 칠필 필사본 등 약 380건의 자료가 수집됐다.
삼요정은 운암면 선거리에 있는 현충시설로 3·1독립운동 발상지라는 이유로 강제 철거된 후 지난 2002년 복원됐다.
수집된 자료는 천도교 임실교구 교세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자료들로 김영원 선생의 손자 김정갑 도정이 모은 자료와 최봉성의 고손 최기주씨로부터 입수했다.
특히 김영원 선생의 남원부 과거답안지를 비롯해 지난 1878년∼1879년 무성서원 색장, 임명장 등 약 70여건의 수집품은 동학에 입교하기 전 유학자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자료 수집을 진행한 김철배 학예사는 “현재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천도교 임실교구청의 교세는 물론 그 역사를 정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1997년 이후 20년 만에 진행되는 ‘임실군지’ 편찬사업과 2019년 3ㆍ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전시회 등 다양한 형태로 재조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김영원 선생은 지난 1853년 운암면 선거리에서 태어나 1889년 동학에 입교한 인물로 천도교 임실교구 제4대, 6대 교구장을 지냈다.
지난 1919년 3ㆍ1만세 운동 참여 후 왜경에 체포돼 같은 해 8월 26일 옥중에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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