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최은진 기자) 한반도 최남단에 백두산의 영맥이 이르러 솟아오른 산, 해남 두륜산에서 전국 최대 규모 등산대회가 열린다.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전남산악연맹, 해남군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제1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등산대회가 오는 4월 15일 두륜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전국 등산 동호인 3000여명이 참가해 대흥사 인조 축구장을 출발해 십리숲길∼대흥사∼북미륵암∼진불암을 경유해 돌아오는 2시간 30분 코스로 진행된다.

산악연맹에서는 참가팀을 대상으로 산악수칙 준수와 장비 점검, 등산시 팀워크 등을 평가해 시·도 대항전 및 시·군·구 대항전 시상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해남 두륜산은, 천년고찰 대흥사를 비롯해 국보 308호 북미륵암 마애여래좌불, 초의선사가 기거했던 일지암, 정도천년 천년나무로 지정된 천년수 등 유서깊은 문화유적과 천혜의 자연이 조화를 이룬 남도의 명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한눈에 보이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은 등산객들에게 손꼽히는 산행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산악대회는 매년 한차례 전국 산악인들의 최대 축제로 친목도모와 등산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되고 있다.

김기현 해남군산악연맹 회장은 “전국에서 수천명의 인원이 찾는 만큼 서남해의 명산, 두륜산의 면모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음식, 숙박업소 등 예약이 이미 마무리 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