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의회, 할랄 도축장 설치 지원 반대
부여군의회, 할랄 도축장 설치 지원 반대
  • 디지털 뉴스부 기자
  • 승인 2017.08.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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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하 방식 도축방법 정서적 거부감 일으켜
▲ 부여군기독교연합회와의 간담회 및 할랄 도축장 설치 반대 결의 장면
(내외뉴스=디지털 뉴스부 기자)부여군의회의원들은 8일 할랄도축장 건립을 반대하는 부여군기독교연합회와의 간담회를 갖고, 깊이 있는 질의응답을 통해 군민 공감대 형성 부족과, 세계유산도시 이미지 실추 우려 등을 강조하며, 군민이 반대하는 할랄 도축장 설치 및 지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여군기독교연합회는 지난 7월 18일 수출전문 소 도축 가공시설 건립 사업대상지인 부여군 구룡면 동방리에 농림축산식품부 및 관련단체 현지 실사 현장과 8월 1일 세종정부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할랄 도축장 시설설치 반대집회 및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히 항의했다.

현지실사는 지난 5월 T업체로부터 공모사업 신청서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접수됨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총사업비 112억600만원(국·도·군비, 자부담 포함)이 투입돼 1일 도축 400두 및 가공 시설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수출전문 소 도축이 다비하 방식으로 도축한 고기만을 할랄 식품으로 인정하고 있어 이는 우리의 전통 도축방법과는 달라 정서적으로 거부감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할랄’은 아랍어로 ‘허락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 율법에서 허락돼 무슬림(Muslim)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할랄 식품(Halal Food)’이라 한다. 고기의 경우 이슬람식 도축방식인 ‘다비하(Dhabihah)’에 따라 도축한 고기만을 할랄 식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다비하(Dhabihah)는 도축할 때 해당 동물의 머리를 메카로 향하게 한 다음 기도문을 외치고 단번에 목을 끊어 즉사시키는 방식이다. 이슬람에서는 죽은 동물의 피를 먹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서, 피가 다 빠질 때까지 그대로 동물을 내버려둔다.

도축 전에 동물을 기절시키지 않고 도축 방법이 잔인해 동물 학대라는 지적도 있다. 간혹 이슬람 이민자가 많은 국가에서는 이슬람 명절에 외부에서 다비하 방식으로 동물을 도축해 논란이 되는 경우도 있다.

부여군기독교연합회에 따르면 그동안 익산 할랄식품단지 조성, 대구시와 제주도 및 강원도 등 할랄타운 및 할랄 파크 조성이 실패했는데, 다시 할랄 도축장 건립을 재추진하려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꼼수에 분노하며 부여군민을 우롱하는 할랄 도축장 추진 사업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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