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운명
[시(詩)] 운명
  • 시인 배동현
  • 승인 2018.04.09 15: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 명   -  시인 배동현
 

누구의 장난 인가요
황량한 들길위에서 만난
속 시린 날이면
가슴에 돋아나는 환영
이토록 어듯남은
누구의 장난 인가요

 

당신을 애 태웁니다
흔적 없이 스쳐 간 자리에
남아있는 눈물은
누구의 장난 인가요

 

피도 못한 꽃들이 지는
그날이 또 오면
또다시 기지개 켜는 환영들
당신은 누구신가요

 

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가지마다 매친 꽃이 지는 날
눈물의 만찬은 준비되고
천륜을 다스리듯 내리는 봄비
이 또한 누구의 장난 인가요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