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이날 독주회에서는 고전에서 낭만, 현대음악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바이올린 연주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이자이의 “독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을 연주한다. 휴식 후에는 프로코피예프가 쓴 “5개의 멜로디”와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을 선사한다. 피아노 반주는 부산예고와 부산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동아대, 창원대, 경남대 등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영실이 맡는다.
특히, 이날 연주곡 중에서 벨기에 출신의 작곡가이자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이자이의 “독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비견될 정도로 고난도의 테크닉과 표현력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또 프로코피예프의 “5개의 멜로디”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선율이 무척 신비롭고 아름다워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독주회를 앞두고 바이올리니스트 양은정은 “대구시립예술단 해외연수 프로그램 덕분에 대구시향 재직 중에도 세계 최고의 음악교육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맨해튼음악대학에서 학업을 병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은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도 무척 부러워했다. 솔리스트로서 음악적 해석의 폭을 넓힌 동시에 맨해튼음악대학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하며 한국에서와는 또 다른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좋은 제도를 통해 음악가로서 기량 발전의 기회를 준 대구시에 감사하며,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고 대구시향의 연주에 성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더 좋은 연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구시립예술단원 해외연수 제도는 대구시립예술단 조례에 따른 것으로 단원의 기량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예술단 공연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상임단원을 대상으로 2년 이내의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양은정 바이올린 독주회>는 전석 무료이며,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공연 시간은 약 70분간이다. 만석 시에는 입장이 제한된다. 문의는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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