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감원장, 윤석헌 임명 "비관료, 개혁성향"
신임 금감원장, 윤석헌 임명 "비관료, 개혁성향"
  • 최준혁 기자
  • 승인 2018.05.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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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금융경제학자인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이 임명됐다. (사진/금융위원회)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금융경제학자인 윤석헌(70)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금감원장으로 윤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민간 및 공공부문에서 활동해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금융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들어 첫 금감원장이었던 민간 출신 최흥식 전 원장은 은행 채용비리 논란으로, 이후 임명된 김 전 원장도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사임했다. 3번째 금융감독원장 또한 외부 발탁으로, 주춤해진 금융 개혁에 다시 속도를 내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전문성을 갖춘 개혁성향의 학자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

윤 원장은 현 정부에서는 금융위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과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아 ‘이건희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와 노동이사제 도입 등 다양한 개혁안을 정부에 권고했었다. 특히 금융 당국 내부에선 윤 원장이 ‘금융위 조직을 정책과 감독 기능에 따라 분리해야 한다’며 금융위 해체와 금융산업 정책은 기획재정부로, 감독 정책은 민간 공적기구로 이관하는 급진적인 금융감독 체계 개편을 주장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는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곳이고 금감원은 감독을 하는 곳이니까 서로 조화롭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정책에도 잘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잇단 불명예 퇴진한 금융감독원의 위상 및 개혁 행보에 대한 견제와 반발에 맞서야 하는 등 앞으로의 갈등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윤 원장은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 출신으로,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한림대 경영대학장,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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