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애란 기자)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KEB 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에 대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채용 비리 혐의로 현직 행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달 24일 검찰이 KEB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상 부서는 인사부와 충청도 정책지원부였습니다. 함영주 행장의 채용비리 혐의 때문이었는데요, 2013년 충청사업본부 부행장이던 함 행장은 채용과정에 합격 기준에 미달하는 지원자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함 행장이 행장이 된 2015년 이후, 채용과정에서도 각종 위법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합격권에 있던 여성 지원자 대신 남성 지원자를 합격시키고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특정학교 출신자를 채용했단 겁니다. 앞서 금감원의 두차례 별 감사에서 드러난 시중은행 채용비리 사례 22건 중 13건이 하나은행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최흥식 전 금감원장과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나은행 측은 함 행장이 채용 비리를 직접 지시한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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