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장진숙 기자) 한국화가 종정분 작가의 그림에는 자연과 동물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고요한 습지, 잔잔한 바다, 청명한 하늘, 자유로운 동물 등 일상에서 만나는 풍경을 작은 붓 하나로 작가의 세상으로 만들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인사아트센에서 오는 27일~7월2일까지 '사랑이 머무는 곳' 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풍경속의 동물, 동물간의 사랑, 사람과 동물 등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사는 정겨운 모습이 감상자의 심리를 참선하듯 평화롭게 만들 예정이다.
종정분 작가는 교사와 작품 활동을 병행하며 그로인한 바쁜 일상이 그림에 몰두하게 만들었고, 삶의 에너지를 얻는 원천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동물들을 그릴 때는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재탄생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밑그림 위에 수십 수백 번의 붓질을 가해 골격과 털이 자라고 눈과 눈동자가 완성되면 그들은 비로소 하나의 생명체로 다시 태어나 풍경 속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수많은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업들로 인하여 풀 한 포기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선한 눈으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그림이지만 관람객이 감상하며 느낀 감정은 자유스럽고 폭 넓은 생각이 존재한다"며 "장지에 혼합물감을 사용한 한국화이지만 밝은 수채화 느낌을 주는 작품 전시를 통해 마음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고 전시회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