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리셴룽 총리와 정상회담…"신남방정책 협력 강화"
문 대통령, 리셴룽 총리와 정상회담…"신남방정책 협력 강화"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8.07.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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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대통령궁에서 리셴룽(李顯龍)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신남방정책을 중심으로 한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청와대)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대통령궁에서 리셴룽(李顯龍)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신남방정책을 중심으로 한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올 하반기 첫 순방 주제를 '신남방정책'으로 삼으며 지난 8일부터 인도와 싱가포르를 연이어 국빈방문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인 싱가포르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포괄적·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격상시키고,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싱가포르가 큰 공헌을 한 데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회의에서 리 총리를 만난 후 다시 마주하게 되어 반갑다"면서 "우리 양국은 1975년 수교 이후 '아시아의 네마리 용'이라 불리며 선진 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서 함께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한반도의 주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께서 한반도 번영과 평화,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성공을 기원하겠다"며 "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을 특별히 추진하는 일을 기쁘게 생각한다. 아세안과 싱가포르와 관계가 더욱 획기적으로 격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 변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두 정상은 양국 국민 간 우호·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 간 청년 진출 및 우수 인재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양국간 인적 교류 규모는 85만 여명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한 우리 국민은 63만 여명, 우리나라를 방문한 싱가포르 국민은 22만 여명 선이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그간 양국이 추진해온 상생번영의 경제협력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싱가포르의 교통·인프라·에너지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두 정상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제조 등 첨단산업, 핀테크, 바이오·의료, 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더불어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에서도 교류·협력을 높일 방침이다.

회담 종료 후 두 정상은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3건의 기관 간 약정(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MOU'는 양국 간 4차 산업혁명 기술 협력을 통한 첨단기술 획득 및 제3국 시장 진출 기반을 주 내용으로 한다.

'환경협력 MOU'는 수자원 관리, 폐수 처리 등 우리 물 관리 기술·산업의 아세안 진출 기반 마련 및 기후변화·대기오염 대응에 대한 양국 간 공조 강화를 다뤘다.

'중소기업 혁신 및 스타트업 협력 MOU'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중소기업·스타트업 간 교류 활성화 및 공동 혁신과 국제화 증진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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