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농악과 일본의 시시오도리가 만났다! 2018 아시아 민속춤 축제 오는 26일
한국의 농악과 일본의 시시오도리가 만났다! 2018 아시아 민속춤 축제 오는 26일
  • 박영길A 기자
  • 승인 2018.07.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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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에서 한·일간의 문화교류 활발하게 이루어져

 

▲이와테현 이치노세키시의 ‘교잔류 마이카와 시시오도리 보존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도쿄 시시오도리’ 팀의 모습.(사진/고창농악 제공/내외뉴스 자료실)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고창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한국의 고창농악과 일본의 시시오도리가 만나는 ‘아시아 민속춤 축제’가 펼쳐진다.


도쿄 시시오도리팀의 시시오도리 공연과 고창농악보존회가 준비한 당산굿, 매굿 그리고 서로간의 문화 전승체계를 알아보는 대담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시시오도리는 일본 동북지방 이와테현 각지에서 전해지는 민속예능이다. 머리에 사슴탈을 쓰고 등에 대나무로 만든 ‘사사라’라는 사슴뿔을 매고 북을 치면서 추는 춤으로 일본의 추석 개념인 오봉 앞뒤에 시시오도리가 마을의 집집을 돌며 지난 한 해 돌아가신 분의 집 마당에서 춤을 올리는 것을 통해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마음을 풀어 주기도 한다.

이번 ‘아시아 민속춤 축제’에서는 오늘날 고창농악의 기반을 만들어주신 여러 선생님들의 성불을 기원하는 뜻으로 ‘하카 오도리’를, 그리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갈 우리들의 인연을 축복하는 ‘니와 오도리’를 선보인다. 이러한 시시오도리 연행 형태는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농악의 매굿과 유사한 형식으로 한·일간 문화 교류 공연에 핵심이 될 것이다.

도쿄 시시오도리 팀은 이와테현의 교잔류 마이카와시시오도리 보존회 출신자들이 중심이 되어 도쿄에서 활동하는 단체로 도쿄 및 일본 각지와 해외공연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이번 공연을 함께 준비한 고창농악보존회 직능회원 가미노 치에씨는 “지난 5,6년 동안 고창농악과 쌓아왔던 교류가 이렇게 하나의 공연으로 꽃피우게 된 것에 매우 보람을 느끼며, 단순한 문화형식의 교환이 아닌, 마음이 만나는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창농악보존회 이명훈 회장은 “고창농악보존회의 폭넓은 인프라 구성과 프로그램으로 이번 아시아 민속춤 축제 같은 문화교류 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나라와 단체들의 교류를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고창농악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며 국제 문화교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를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고창농악 생생樂 콘서트’라는 주제로 펼쳐지고 있다. 농악과 판소리가 어우러져 고창읍성에서 진행된 ‘고창농악 큰 잔치’, 농악을 주제로 강연과 공연이 함께하는 ‘고창농악 인문학 콘서트’가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프로그램은 ‘인문학 콘서트-전라도의 꽹과리’가 10월 25일 목요일 고창농악전수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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