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최준혁 기자) ‘산타클로스의 고향’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이 오는 28일 평화지역 화천에서 개국한다.

화천군은 화천쪽배축제 개막일인 오는 28일에 맞춰 화천읍 산수화로 산천어 공방 옆에 마련된 산타 우체국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2015년부터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와의 교류를 통해 본점 유치에 나섰던 화천군은 지난해와 올해 화천산천어축제 기간 축제장 내 임시 산타 우체국을 운영한데 이어 이번에 정식으로 본점을 개국했다.

화천 산타 우체국은 매주 화∼일요일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산타 우체국에서는 연중 핀란드 산타에게 편지쓰기 체험이 운영되며, 핀란드 현지 산타마을의 기념품이 판매된다.

접수된 편지는 핀란드 산타우체국으로 발송되며, 편지를 쓴 어린이들은 그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별적으로 산타의 답장을 받게 된다.

군은 연말 핀란드 현지 산타클로스와 엘프를 초청해 특별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지난해 핀란드 체신청으로부터 산타 우체국 본점 상표의 대한민국 내 독점권을 승인받은 바 있다.

군의 산타클로스 마케팅은 지역 인지도를 높이고, 축제를 더욱 내실있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군은 로바니에미시와의 업무협약 이후 2016년 642통, 지난해 6,470통의 편지를 접수해 핀란드로 보냈다.

특히 2018 화천산천어축제 기간, 축제장에 마련된 임시 산타 우체국에 관광객 13만4,596명이 방문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만큼, 산타클로스가 전파하는 ‘사랑과 평화’ 이미지를 ‘평화지역 화천’과 접목시키는 평화 마케팅도 적극 구상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