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석구 기무사령관 경질...“혁신적 기무개혁”
文대통령, 이석구 기무사령관 경질...“혁신적 기무개혁”
  • 최준혁 기자
  • 승인 2018.08.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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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기무사령관에 非육사 출신 남영신 임명, ‘새로운 사령부’ 창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3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실에서 '기무사 개혁 관련 대통령 지시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경질하고 비(非) 육사출신인 남영신 육군특전사령관을 신임 기무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와 국방부 장관의 기무사 개혁안을 건의 받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장관의 제청을 받아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하극상 논란을 빚은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경질하고 신임 기무사령관에 남영신 육군특전사령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새로운 기무사령관에게 기무사 댓글공작사건, 세월호 민간인 사찰 그리고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행위 관련자를 원대복귀 시키도록 지시했다.

또한 신속하게 비군인 감찰실장을 임명하여 조직 내부의 불법과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해편(解編)해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령부 창설 준비단 구성과 사령부 설치의 근교교장인 대통령령 제정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하였다.

윤 수석은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은 학군 23기로 특전사령관, 3사단장, 학생군사학교 교수부장, 7공수여단장 등을 역임한 특수전 및 야전작전 전문가이며 폭넓은 식견과 전문성,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한 장군"이라며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업무 추진 능력이 뛰어나며 솔선수범과 합리적인 성품으로 상하 모두에게 신망 받고 있는 장군으로서 기무사 개혁을 주도하고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무사령관 교체가 경질 성격인지에 대해서는 "기무사가 새롭게 개혁이 되어야하는 상황에서 그에 맞는 새로운 임명"이라며 "기무사 문건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여름휴가 기간이었던 지난 2일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와 송 장관으로부터 기무사 개혁안을 건의 받았다. 국방부가 청와대 국가안보실로 개혁안을 전달해, 국가안보실이 다시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개혁안을 도출한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한 기무사 개혁위원회 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무사 해편(解編) 의미'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재편하자는 것이다. 이전 기무사와 다른 새로운 기무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사령부 형태와 기능은 유지되겠지만 명칭과 조직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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