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한 송이
들꽃 한 송이
  • 배동현 시인
  • 승인 2018.08.13 13: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들꽃 한 송이   -  시인 배동현

 

그저 발길 닿는 대로

툭툭 걷어차며 지나왔는데

 

뭔가 좋은 것만 보려

애태웠는데

 

한 뼘 텃밭도 없는 주제에

어깨 힘주고 어깃장 놓으며

그저 그렇게 살아왔는데

 

비탈진 그늘에 숨어

홀로 숨죽이고 자라선지

못 견뎌 터져 피어나는 울음

 

어쩌면 새살로 돋아나는

이름 없는 들꽃 한 송이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