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박영길A 기자) 군산시 수송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정엄마 반찬봉사단’은 이번 달부터 지원가구를 2배로 늘려 매달 10가구에 밑반찬과 제철과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동에서는 저소득 가정방문 및 복지 상담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거나 반찬을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 김치정도만을 사서 식사를 해결하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고 ‘친정엄마 반찬봉사단’을 조직해 저소득세대 반찬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친정엄마 반찬봉사단’은 수송동부녀회원 19명으로 구성됐으며, 올 1월부터 매월 제철재료를 이용해 손수 만든 밑반찬과 수송동 통장단의 지원으로 제철과일을 구입해 저소득 부자가족 및 독거노인 세대 5가구에 전달해왔다.

봉사단의 반찬지원은 신선한 식재료를 엄선해 장보는 일부터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어 전달해드리는 일체의 과정을 내 가족 일처럼 정성으로 하다 보니 받는 분들도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8월부터는 반찬 지원을 희망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수요를 반영해 대상자를 2배로 늘려 10가구를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정순 부녀회장은 “지원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시간이나 인력, 비용이 배가 돼 힘은 들겠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단순히 반찬을 만들어 드리는 일로만 그치지 않고 말벗, 집안청소나 간단한 빨래까지 겸해 어려움을 살뜰히 보살피는 따뜻한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종신 수송동장은 “매달 자체회비로 어려운 가정을 위해 손수 반찬을 만들고 구슬땀을 흘리는 봉사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수송동 모든 주민이 친정엄마 반찬봉사단처럼 이웃이 이웃을 돕고 살피는 따뜻한 마음의 공존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