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과 국빈 만찬..."이제껏 받아보지 못한 환대"
문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과 국빈 만찬..."이제껏 받아보지 못한 환대"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8.10.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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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해외 순방과정에서 이제껏 받아보지 못한 환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 1층 만찬장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만찬 자리를 가졌다. 이날 양 정상 대통령 내외도 함께 참석했다.

당초 오후 8시부터 시작해 1시간30분 동안 예정된 만찬 일정이었으나, 프랑스 측 사정으로 30분 늦은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했다. 만찬은 오후 11시 무렵 종료됐고, 이후 엘리제궁 관저를 둘러본 후인 오후 11시30분에 돼서야 일정이 종료됐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지금까지 외국 정상들과 수많은 만찬을 했지만 이렇게 늦은 시각 일정이 끝난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양 정상은 포용적 성장, 부의 대물림, 공정경쟁, 국가의 역할, 남북·한일·북중미 관계 등 많은 현안을 놓고 깊이있는 대화를 했다며 만찬 시간이 길어지자 양국 의전비서관이 두 정상에게 다가가 만찬을 끝낼 것을 건의하면서 종료될 정도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만찬 종료 후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친근감을 표하며 엘리제궁 관저로 문 대통령 내외를 이끌었다. 관저에 있는 정원, 응접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집무실과 서재 등을 소개하며 벽에 걸린 피카소 그림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사저의 제일 끝 방에 위치한 '나폴레옹 방'을 소개하며, ”나와 남편은 이 방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방은 1815년 워털루 전쟁에서 패한 나폴레옹 1세가 영국과 프로이센 연합군에게 서명한 항복 문서가 지금까지 보관된 곳으로, 나폴레옹 3세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윤 수석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이 극진한 대접을 했다고 호평하며 "이날 프랑스 남부지방 홍수로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각을 앞두고 있어 편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을 상황이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5시간 동안 문 대통령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외국순방 기간 한국 관련 자료를 비행기 속에서도 챙겼다고 한다"며 "한국 대사관에 자료를 달라는 독촉도 이어졌다고 한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2년 만에 국빈 방문을 접수한 것도, 취임 후 프랑스를 첫 방문 하는 외국 정상을 국빈으로  맞은 것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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