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분리, 독립 주민투표 90% 이상 찬성
(내외뉴스=이세정기자) 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2일(현지시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둘러싸고 정치적 혼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 중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카탈루냐 자치 정부는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주민투표에서 90%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스페인 중앙정부의 라호이 총리는 이번 투표가 불법이었다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카탈루냐 당국은 경찰과 주민 간 무력 충돌로 거의 90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날 투표를 막기 위해 투입됐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돌이 발생했다.
카탈루냐 자치 정부는 이날 스페인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했다.
또한 스페인 경찰 당국은 또 북동부 지역 2천300개의 투표소 가운데 절반 이상에 투표 저지를 위해 경찰을 배치했다.
카탈리냐 자치 정부 대변인은 스페인 정부의 방해에도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계속 투표를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엔은 스페인 정부의 투표 저지 조치가 개인의 기본 권리를 침해한다며 카탈루냐 주민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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