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이세정 기자) '남한산성’의 원작자 김훈은 12일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에 출연했다.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은 최근 영화로 개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객수 336만 8744명을 기록 돌파한 영화 '남한산성' 흥행몰이에 대해 김훈은 "소설은 60만부 팔렸는데, 영화는 천 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기도 한다"고 말했다.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통해 불혹이 넘은 나이에 등단한 김훈은 이날 “영화 또한 언론이자 정치이자 하나의 세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라는 프레임에 대중들을 모은다. 소설은 근원적으로 깊은 곳을 들여다 봐야한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과거 김훈은 '칼의 노래' 집필 후 "펜을 쥔 사람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생각해서 꼭대기에 있는 줄 알고 착각하는데 참 위태롭고 어리석은 생각이다. 사실 칼을 잡은 사람은 칼이 펜보다 강하다고 얘기를 안 하지 않냐"며 문학에 대한 생각을 털어놔 이목을 끈 바 있다.
JTBC 손석희 앵커는 ‘남한산성’에 대해 인터뷰 전,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최고 보고 시점 조작과 관련한 보도를 본 뒤 김훈 작가는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물었다.
이에 김훈은 “관련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단부터 허위라는 것이다. 국정농단으로 감옥에 계신 분들이 조국에 대한 마지막 예의와 마지막 염치, 국민에 대한 마지막 예절로서 모든 걸 다 자백해야 될 시점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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