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님 강제입원은 형수님이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
이재명 “형님 강제입원은 형수님이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8.10.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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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강제입원’ 등 의혹의 중심에 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후 분당경찰서에서 10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마친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형 강제입원’ 등 의혹의 중심에 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후 분당경찰서에서 10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친형 강제입원’ 등 의혹의 중심에 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10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8시25분쯤 분당경찰서에서 나오면서 “형님 강제입원은 형수님이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제 이 일은 그만 경찰과 검찰 판단에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는 피고발인 신분인 이 지사를 상대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직권남용과 허위사실 유포, 대장동 개발·검사사칭·일베 가입·조폭 연루설 등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등 6가지 의혹에 대해 사실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시절,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기 위해 공무원을 동원했는지, 친형에게 실제 정신질환이 있었는지 등에 관해 집중 추궁했고, 이 지사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이외에 나머지 의혹에 대해선 미리 준비한 진술서로 대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 식사 후 재개된 조사에서 이 지사는 일부 쟁점 사항에 대해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 지사는 재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지사의 진술 내용을 검토해 재소환을 요구하거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지만, 선거법 공소시효가 50일도 남지않은 만큼 재소환 없이 검찰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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