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최준혁 기자) 드론을 이용한 측량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02건의 드론측량 관련 특허출원이 됐고, 이 중 66%가 최근 3년 사이 출원된 것으로 조사됐다.출원인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출연 공공연구기관과 함께 다수의 민간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드론측정 장점은 좁은 지역의 정밀한 측량이 가능하다. 기존 항공기 측량은 한 지점에 오래 머무를 수 없어 좁은 지역의 정밀한 측량이 어려웠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복잡한 해안선을 가진 해안 지방이나 도서 지방 등에서도 정밀한 측량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최근에는 드론으로 측량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땅 속 지형이나 구조물 배치까지 측량 가능한 기술 등 드론을 활용하여 기상 정보를 취득할 수 있게끔 하는 기술 등도 등장했다.

드론측량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급증하게 된 것은, ‘측량 데이터를 처리해 3차원 지도를 구축’하거나, ‘드론을 안정적인 자세로 장기간 자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기술이 발전하고, 2012년 시작된 지적재조사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드론 측량을 본격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드론 측량의 수요가 늘어난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손병철 특허청 계측분석심사팀 파트장은 “드론측량 분야는 지적재조사 사업의 시행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두에 따라 그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수요가 더욱 증가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언급하며 “우리 기업들도 드론측량 분야의 시장 선점과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기술 개발의 결과물을 특허로 보호받는데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