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문화공간,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
착한 문화공간,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
  • 최준혁 기자
  • 승인 2018.11.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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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공익문화복합공간,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연간 150만여 명 방문
▲ 두드림매치메이커스 매칭데이 면접 모습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이색공간이 있다.


알록달록한 컨테이너 116개로 둘러싸인 ‘언더스탠드에비뉴’가 그 주인공이다.

2016년 4월18일 개관한 ‘언더스탠드에비뉴’에는 ‘가족과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연간 150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국내 최초 민·관·기업 간 상생협력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동구와 아르콘과 롯데면세점이 힘을 합해 만들어낸 전국 최초의 창조적 공익문화 공간인 언더스탠드에비뉴는 결혼이주여성, 학교 밖 청소년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롯데면세점과의 계약 종료 후 지난해 12월, 신한은행이 고용노동부, 신용보증기금과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갖고 신한두드림스페이스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는 신한은행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신한 두드림 프로젝트' 중 하나로 신한은행 디지털 인프라와 외부 인프라를 융합해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창업 준비를 돕는 디지털라이프스쿨, 취업교육 두드림 매치메이커스, 창업 후 보육을 지원하는 인큐베이션 센터, 자영업 SOHO를 지원하는 성공 두드림 아카데미, 두드림 금융컨설팅, 신한은행의 빅데이터와 아마존웹서비스를 지원하는 데이터 이노베이션 센터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 인큐베이팅을 비롯해 일자리 매칭까지 지원한다.

'디지털 라이프 스쿨'은 사회 혁신을 위한 사업 아이템 발굴을 돕고 청년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무료 청년 창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기를 운영해 총 107명이 수료했으며, 지난 9월 12일부터는 총 103명의 청년이 입학해 창업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 과정은 산업분석, 비즈니스 모델, 법률 및 금융, 브랜딩과 마케팅 등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 교육 프로그램과 80여회의 전문가 밀착 코칭이 지원되며 1기 교육생 중 우수 10팀은 인큐베이션센터에 입주했다. 교육비 전액 무료 혜택과 창업교육 이후 매장 및 사무공간 입주 연계 등의 추가 혜택이 입소문을 타며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현재 인큐베이션 센터는 '디지털 라이프 스쿨' 우수 졸업생 10팀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팀, 총 20팀이 입주해 있다.

입주팀으로는 편안한 데일리 랩 원피스를 제작하는 ‘바이서우’, 소규모 코딩교육을 제공하는 ‘미타’, 한국인의 체형과 기후에 맞춘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제작하는 ‘슬라운드’, 자체 디자인 기반의 맞춤 수제화를 성수동 구두 장인과 연계해 제작하는 ‘유메아르’ 등이 있다.

취업 지원 교육 '두드림 매치메이커스'는 일자리를 찾는 청년에게 맞춤형 직무 교육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인지도가 낮아 구인난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업체를 연결해 준다.

이번 두드림 매치메이커스에서는 스타트업 대표와 실무자의 강연으로 구성된 컨퍼런스를 준비해 250명이 참가했고 더불어 스타트업 취업희망자 중 신청자 128명을 1기로 선발해 5주간의 두드림스킬업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8월 22일 30개 기업과 잡매칭데이 행사를 통해 기업과 인재의 만남을 도모했다.

두드림 스페이스는 청년의 창업·취업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성공 두드림 아카데미는 소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고객 관리, 금융, 경영, 홍보 마케팅 등을 교육하고 네트워킹을 지원해 자영업자의 자생력 강화와 성공을 돕는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4주 동안 총 20회의 교육을 통해 1,185명이 수강했다. 강의는 전액 무료로 언더스탠드에비뉴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가능하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 외에도 아트스탠드를 통해 시민에게 연극,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청년 창작자 공간 지원 공모 심사를 통해 총 9팀을 선발해 발달장애인 작가 19명의 작품을 전시했고, 퓨전국악 및 창극 대관지원, 그린피그 등 신진연출가 및 배우의 공연을 지원했다.

소셜스탠드에 자리잡은 워크샵은 '산책길에 만나는 의미있는 소비공간으로 가치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곳' 이란 뜻으로 사회적 기업, 청년벤처기업, 예술가들의 제품과 활동을 소개하며 윤리적인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캄보디아 여성들에게 좋은 근로환경과 정당한 대가를 제공하기 위한 가방제작 브랜드 ‘스마테리아’와 같은 공정무역 브랜드와 소량생산으로 판로를 확대하기 어려운 청년기업 및 청년 디자이너의 제품을 위탁 받아 편집샵 형태로 판매 중이다. 현재는 39개 브랜드의 제품이 입점해 있다.

이밖에 언더스탠드에비뉴는 다양한 야외 페스티벌을 통해 음악공연, 이벤트를 진행했고, 프리마켓 마주치장, 도시농부장터 마르쉐 등 지역주민 참여형 프리마켓을 운영해 공간을 찾는 방문객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성동구의 새로운 도전은 해외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민관협력사업 성공 사례로 영국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연구집에 등재됐으며, 공공기관과 기업, 비영리단체가 힘을 합쳐 취약계층의 자립 문제를 문화적으로 풀어낸 모델로 평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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