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석정순 기자) 경찰이 회사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7일 전격 체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낮 12시 10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오피스텔 등 4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하고 있다.
양 회장은 2015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을 비롯해 이후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도검과 활 등으로 살아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공개됐다.
경찰은 공개된 영상에 담긴 직원 등에 대한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전날 양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체포영장에는 마약 투약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과거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주변인 진술 등 여러 정황이 있어 수사를 하고 있다"며 "그동안 제기된 웹하드 카르텔과 폭행, 마약 투약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포괄적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양 회장을 체포함에 따라 양 회장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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