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 씨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김 전 후보와 김 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6월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07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서울 옥수동 등지에서 김씨와 밀회를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와 김 씨가 만났던 구체적 날짜를 명시하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이재명 가짜뉴스대책단'은 "김 전 후보와 김씨가 '김씨의 서울 옥수동 집에서 이 지사와 김 씨가 밀회를 나눴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두 사람이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날짜에 김씨는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봉하에 조문을 갔다가 이튿날부터는 분당에 분향소를 차려 상주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른바 '옥수동 밀회'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고발인 측과 김 전 후보, 김씨를 모두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살펴본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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