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기지 내 건물 첫 개방...갤러리 개관
서울 용산기지 내 건물 첫 개방...갤러리 개관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8.11.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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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갤러리 개관 안내포스터. (서울시 제공)
▲용산공원 갤러리 개관 안내포스터. (서울시 제공)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서울 용산 미군기지가 '용산공원 갤러리'를 조성해 114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용산 캠프킴 부지 내 옛 USO건물(616㎡ 규모)인 주한미군 미국위문협회(USO, United Service Organization)에 ‘용산공원 갤러리’를 조성해 30일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용산공원 갤러리는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 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114년 간 국민들에게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기지 건물을 활용해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USO는 평택기지 이전 후 폐쇄됐다.  

이 건물은 약 110년 전인 1908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엔 일본군 창고 사무소로, 한국전쟁 이후부터 올 8월까지는 미국위문협회 건물로 운영됐다. 근현대 역사와 함께해 온 건물로 건축적·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전시는 시와 주한미군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서울역사박물관, 국가기록원, 용산문화원, 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지도, 영상 등 총 60여점이 전시된다. 73년 간 한·미 동맹의 상징이었던 용산기지의 역할, 한국전쟁 후 지난 65년 간 서울의 발전과 함께한 주한미군과의 관계와 공생 발전 과정을 담았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연말부터 용산공원 갤러리 내 소통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시, 출판,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서울시-주한미군 공동전시는 용산기지에서의 주한미군의 삶과 기억을 존중하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용산공원을 어떤 공원으로 만들고 어떤 가치를 담을지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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