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트럼프 단독회담..."北 완전한 비핵화까지 제재 유지" 공감
문 대통령-트럼프 단독회담..."北 완전한 비핵화까지 제재 유지" 공감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8.1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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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한·미 정상이 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과 북미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동시에 제재를 유지해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장인 코스타 살게로센터에서 통역 외 배석자 없이 30분 동안 단독 회담을 열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공동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차기 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위한 또다른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그것은 약간 다른 차원의 문제다. 그 문제(제재 완화와 서울 답방)는 구분을 해서 봐야할 필요가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동안 늘 비핵화가 불가역적인 상태에 이를 때까지 제재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얘기해왔다"며 "다만 비핵화를 힘있게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북미 간의 신뢰관계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말씀하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는지 여부, 서울 답방에 대한 북한의 최종 결정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만의 생각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유동적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빠른 시일 내 북미 간에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그것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많은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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