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석정순 기자)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7일 투신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48분경 송파구 문정동에 소재한 오피스텔 1층 로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국립경찰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병원 도착 후 20여분 만에 사망했다. 이 전 사령관은 이날 해당 오피스텔 13층에 위치한 지인의 회사에 방문한 직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사령관의 가방에는 2쪽짜리 자필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인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유서는 A4 용지 두 장 분량으로, 군(軍)과 기무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일했다", "모든 것은 내가 안고간다,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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