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북미 간 신뢰 쌓기 위한 여러 방안 검토"
美 비건 "북미 간 신뢰 쌓기 위한 여러 방안 검토"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8.12.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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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21일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방한한 미국 대표단이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오늘(22일) 돌아간다. 이번 워킹그룹 회의 결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이 오는 26일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한미 양국은 우선 26일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대해 유엔 안보리에 제재 예외를 요청하기로 했다.

미국은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북한에 지원하는 문제에도 공감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우리 북한 동포들에 대한 타미플루 제공도 해결됐습니다. 유해발굴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내년 4월부터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외에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장비 반입도 제재 면제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북한과 직접 얘기하고 싶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착수하면 검토하고자 하는 몇 가지 새로운 계획(initiatives)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한미 워킹그룹회의를 마친 뒤 인도적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며 내년에 몇 가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국이 미국의 비위를 맞추다가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며 "민족 자주의 입장에서 남북 공동선언들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인도적 지원을 위한 북한 여행 허용'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 정부가 북한 주민들에게 독감 백신을 제공하는 데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건 대표는 19일 입국하며 '인도적 지원 대책 재검토'를 언급하고, 20일 판문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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