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사기는 무혐의
S.E.S 슈,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사기는 무혐의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8.12.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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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최성필 부장검사)는 28일 슈를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박자금용으로 수억 원을 빌려 갚지 않은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최성필 부장검사)는 28일 슈를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박자금용으로 수억 원을 빌려 갚지 않은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S.E.S 멤버 슈(37·본명 유수영)가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최성필 부장검사)는 28일 슈를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박자금용으로 수억 원을 빌려 갚지 않은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일본 국적자로 카지노 도박이 가능했던 슈는 2016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마카오 등 국외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7억 9천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슈는 앞서 지난 6월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2명에게 각각 3억 5천만원과 2억 5천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하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검찰은 슈가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사기 혐의에 대해, 고소인들을 속여 돈을 뜯어낸 것으로 볼 수 없고, 오히려 고소인들이 슈가 도박을 하는 것을 방조했다는 판단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슈는 도박혐의가 알려졌을 당시 "도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채 우연히 카지노를 접하게 됐다"며 "호기심으로 했다가 큰 빚을 지게 됐다"며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그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차례 도박을 해왔음이 밝혀지며 대중들의 실망섞인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1997년 S.E.S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슈는 '원조 걸그룹 1세대'로 큰 인기를 모았다. 2002년 팀이 해체한 후 뮤지컬배우 등으로 활약하다 지난 2010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다. 이후 가족과 함께 육아프로그램에 출연, 2016년 말에는 S.E.S가 재결합하면서 다시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으나, 수억원 대의 도박 혐의에 휩싸이며 연예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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