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여성 경영인 꼽혀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고(故) 이병철 창업주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30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국내의 대표적인 여성 경영인으로 꼽히는 이 고문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4남 6녀 가운데 장녀로 지난 1979년 호텔신라 상임이사로 취임했고, 1983년에는 한솔제지의 전신인 전주제지의 고문을 맡았다.
이후 1991년 삼성그룹에서 전주제지를 분리해 사명을 한솔제지로 바꾸고 독립경영에 나섰다.
이 고문은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특수지 등 투자를 통해 종합제지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한솔홈데코와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테크닉스, 한솔EME 등 계열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솔을 그룹사로 성장시켰다.
이 고문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 1995년 한솔 문화재단을 설립했고, 모친인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국내 최초 여성 전문 장학재단의 설립을 주도했다.
유족으로는 자녀인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옥형 씨, 조자형 씨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고, 영결식과 발인은 내달 1일 오전 7시30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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