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미 긴밀 공조”...비건 "아시아 제3국서 북미 추가 실무협상"
청와대 “한미 긴밀 공조”...비건 "아시아 제3국서 북미 추가 실무협상"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9.02.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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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평양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전달했다. (사진=청와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평양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전달했다. (사진=청와대)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과 북한이 오는 17~23일 주간에 두번째 실무협상을 벌인다.

청와대는 10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평양협상 후 9일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비건 대표는 정 실장과의 면담에서 6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진행된 실무협상 결과를 비롯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 등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평양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라며 “이번 협상은 뭘 주고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협상이기보다 북미가 서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이야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는 이후 협상은 2월17일이 시작되는 그 주에 아시아의 제 3국에서 협상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아시아 제3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실무협상이 싱가포르에서 막바지까지 열렸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실무협상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김 대변인은 “비핵화를 풀어 가는 방식에서 한미 정부에 입장차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비건 특별대표는 ‘We are on the same page’(우리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각급 단위에서 공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만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의용 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긴밀히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라며 “한미 정상 차원에서도 논의한다”면서 한미 간 다양한 채널로 소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비건 대표는 정 실장을 면담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방북 협의가 생산적이었다고 전했다.

비건 대표는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며칠간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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