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5·18 망언' 명백한 허위..."김진태·이종명·김순례·김병준 당 윤리위 회부"
김병준, '5·18 망언' 명백한 허위..."김진태·이종명·김순례·김병준 당 윤리위 회부"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9.02.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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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자당 의원들의 5.18왜곡 발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김진태 등 당내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 논란에 대해 "상처를 입은 5.18 희생자 유가족과 광주 시민께 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이 문제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엄중히 다룰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사무총장에게 지시한 진상에 대해 일차 보고를 받은 결과, 행사에서 발표된 내용이 심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일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주최로 열린 5‧18 공청회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 온 극우 논객 지만원씨가 참석한 가운데 두 의원과 김순례 의원이 '폭동', '괴물집단' 등의 망언을 쏟아냈다.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지만원씨(가운데)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지만원씨(가운데)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비대위원장은 "공청회 발제 내용은 일반적으로 역사 해석에서 있을 수 있는 견해의 차이 수준을 넘어 이미 입증된 사실에 대한 허위 주장임이 명백했다"면서 이는 "민주화운동으로서 5.18의 성격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사에 참석한 우리당 의원들의 발언 역시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며 "신념에 앞서 객관적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 보수의 가치에도 반할 뿐만 아니라 우리당이 당 강령에 제1의 사명으로 명시하고 있는 정신을 위배한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 해당 의원들과 당 관리 책임자로서 자신을 포함한 총 4명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18 관련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대한민국 자유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민주화운동이었다는 것"이라 언급했다. 이어 "윤리위에서는 비대위원장인 저의 관리 감독 책임도 엄중히 따져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한국당은 5.18과 관련한 진실을 왜곡하거나 5.18의 정신을 폄훼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국회 의안과에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회 차원에 있어서 대응에 대해선 여러 가지 논란이 있겠지만, 이 문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귀국하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2‧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터라, 징계 결과에 따라 출마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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