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화약 전문기관과 합동 감식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14일 오전 8시 42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방산사업장 70동 추진기관 생산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졌고, 추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한화 대전공장에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40여 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불은 40여 분만인 오전 9시 25분쯤 완전히 꺼졌다.
신경근 대전 유성소방서 현장대응팀장은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는 폭발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라며 "환경부에 요청해 확인한 결과, 현장에 유해화학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한화 대전사업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를 내렸고, 현장에 조사관 9명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도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수사본부를 꾸렸다.
대전지방경찰청 1부장을 본부장으로, 유성경찰서장과 유성경찰서 형사과장을 부본부장으로 한 합동수사본부는 소방본부 및 전기·가스·화약 전문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합동 감식을 할 계획이다.
합동수사본부는 로켓추진체에서 추진제(연료)를 분리하는 '이형작업' 중 폭발이 발생했다는 공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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