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국회정상화 합의 불발…회동 1시간만에 협상 결렬
여야 3당, 국회정상화 합의 불발…회동 1시간만에 협상 결렬
  • 이기철 기자
  • 승인 2019.02.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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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필요성은 공감...조만간 재회동 예정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8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를 비롯, '5·18 망언 의원 징계', '손혜원 국정조사'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작된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은 1시간도 채 안 돼 결렬됐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동에서 합의된 사항은 없다"면서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간 쟁점 사안에 대해선 나중에 계속 논의를 하더라도 일단 조건없이 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며 "대화를 계속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야당은 여당에 합리적 조건을 얘기했음에도 여당이 수용하지 않아 더 이상 논의가 어렵다"고 밝혔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국회를 소집에 2월 내에 처리해야 할 법들이 많은데 안타깝다"며 "최종 합의는 못 이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정확한 입장을 확인한 만큼 오후에도 협상을 이어나가도록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3당 원내대표들은 협상에 들어가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일단은 국회 소집을 함께 해서 상임위 법안 심사를 하면서 이견이 있으면 좁혀가는 방향으로, 조건 없이 국회를 정상화하자"며 "다만, 5·18 망언 문제는 한국당도 함께 참여해 분명하게 처리를 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김태우 특검, 손혜원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철회를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양당이 국회 정상화를 이야기하면서 적극적인 노력은 뒷전에 두고 있다"면서 "여당은 좀 더 책임있는 자세로, 한국당은 하루속히 국회에 들어와 모든 것을 의논하겠다는 자세를 갖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상화에는 여야가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만큼, 조만간 다시 만나 이견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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