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교, "저 딴게 무슨 대통령" 막말 사죄..."한국당 지지율 오른다에 500원 건다"
김준교, "저 딴게 무슨 대통령" 막말 사죄..."한국당 지지율 오른다에 500원 건다"
  • 이기철 기자
  • 승인 2019.02.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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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 딴게 무슨 대통령이냐" 등의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김준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가 20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합동 연설회에서 젊은 혈기에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말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이완구 전 총리님과 홍문종 의원님 그리고 당의 어르신과 선배님이 무례하게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앞으로 좀 더 자중하고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사는 길은 선명한 애국우파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것”이라며 “그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시민 분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중도층도 모두 우리 자유한국당에 몰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19대 대선은 원천 무효이고, 문재인 역시 대통령이 아니므로 제가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현직 대통령을 부정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김 후보는 이 글을 올리고 1시간뒤 "대구 합동 연설회에서 젊은 혈기에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말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완구 전 총리님과 홍문종 의원님 그리고 당의 어르신과 선배님이 무례하게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히며 "앞으로 좀 더 자중하고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도 확장론은 달콤한 독약"이라며 "중도확장론은 얼핏 듣기에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그럴듯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 핵심 지지층의 투표율과 표 결집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고 막상 중도층조차 확실한 이념 지표 없이 어중간하게 왔다갔다 한다고 결코 찍어주지 않는다는 것이 최근 몇 번의 선거 결과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사는 길은 선명한 애국우파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것"이라며 "그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시민 분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중도층도 모두 우리 자유한국당에 몰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 눈치보며 몸사리는 웰빙 야당이 아니라 할 말은 하는 당당하고 강한 야당"이라며 "김준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주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른다는 데 500원 건다"고 적었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2·27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은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문재인을 민족 반역자로 처단하자", "짐승만도 못한 주사파 정권", "종북 문재인을 탄핵하자"고 폭언을 퍼부었다.

김무성 의원은 이와 관련, '전당대회 우경화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들이 결국 일을 그르치게 된다"며 "전당대회가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서울과학고와 카이스트(산업공학 학사)를 졸업했으며 이회창 전 총리가 2007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사이버보좌역을 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자유선진당 후보로 서울 광진갑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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