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침몰선박 잔존기름 제거사업 설명회 개최
올해 33억 7천만 원 예산 투입
올해 33억 7천만 원 예산 투입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해양수산부는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해, 올해 정부예산 33억 7천 4백만 원을 투입해 잠재적 위험성이 가장 높은 침몰선박 2척에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26일 해양환경공단 대강당에서 관련 학계, 산업계 등을 대상으로 침몰선박 잔존기름 제거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해역에는 2199척의 침몰선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침몰선박의 94.8%는 어선 등 소규모 선박으로 남아 있는 기름이 없거나 매우 적어 위험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규모가 크고 오래전에 침몰된 화물선 등은 선체부식으로 인해 기름이 유출되어 오염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4년 침몰선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위해도 평가를 실시해 잠재적으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78척을 현장조사 대상 선박으로 선정, 2015년부터 전문기관을 통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조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작년까지 26척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침몰선박은 9척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연차별로 2~3척의 침몰선박을 대상으로 남아있는 기름 제거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중에서 잠재적 위험성이 가장 높은 2척에 대해 기름 제거작업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기름 제거사업 입찰공고 후 5월 말에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제거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정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침몰선박 잔존기름 제거 사업은 해양오염사고 예방은 물론, 국내 관련 업체들의 기술 력 확보와 노 하우 축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재정 당 국과 더욱 긴밀히 협의해 예산을 확보해 나가는 등 침몰선박의 위험성을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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