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영훈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기차를 타고 베트남에 온 김정은 북한 위원장은 26일 오전 11시경(현지시간)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멜리아 호텔 22층 펜트하우스에 묵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23일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에서 출발, 약 65시간 걸려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동당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베트남 정부 관계자 등의 영접을 받은 뒤 대기 중이던 차량을 이용해 하노이로 향했다. 벤츠를 타고 역을 빠져나가기까지 12명의 '방탄 경호단'이 밀착해 철통 경호를 펼쳤다.
이동하던 차량에서 김 위원장은 창문을 내려 베트남 시민 등 수천 명의 환영인파를 향해 미소를 띠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후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30분에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경 하노이에 도착했다. 그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정상회담의 문안 조율 및 최종 정비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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