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비핵화를 줘야 제재완화"..."핵을 다 포기해야 한다" 재차 촉구
트럼프 "北 비핵화를 줘야 제재완화"..."핵을 다 포기해야 한다" 재차 촉구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9.02.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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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데 대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기대에 못미친 상태에서 북한이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데 대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기대에 못미친 상태에서 북한이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AP 연합)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과 관련해 "제재가 쟁점이었다"며 "북한은 제재완화를 요구했지만, 저희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결렬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원했던 부분의 비핵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우리가 원하는 비핵화를 우리에게 줘야지만 제재완화를 해줄 수 있다"면서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며 "핵을 다 포기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제재완화를 최우선 상응 조치로 줄기차게 요구해온 반면 미국은 영변 핵시설 폐기에 더해 '플러스 알파'의 가시적 비핵화 실행조치가 있어야 제재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맞서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비핵화 의지가 있었지만, 완전하게 제재를 완화할 준비는 안 돼 있었다"면서 "북한이 제재완화를 원했지만 우리가 원했던 것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합의문에 서명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 제재가 하나도 해제되거나 완화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차이를 어떻게 좁혀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원하는 비핵화를 우리에게 줘야지만 우리도 제재완화를 해줄 수 있다"고 밝히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과 계속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영변 핵시설 외에도 굉장히 규모가 큰 핵시설이 있다"며 "미사일도 빠져 있고, 핵탄두 무기체계가 빠져 있어서 우리가 합의를 못했다"며 핵목록 작성과 신고를 합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바에 대해 많은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 진전이 이뤄졌지만, 끝까지 가지 못했다"며 "저는 더 많은 걸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덧붙여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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