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동당역 출발...전용열차로 평양행
김정은 위원장, 동당역 출발...전용열차로 평양행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9.03.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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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당역에 도착해 환송단에게 인사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동당역에 도착해 환송단에게 인사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2시간 30분간 전용차량을 이용해, 이날 낮 12시 30분(현지 시간)쯤 중국과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보 반 트엉 공산당 선전 담당 정치국원,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 등 환송 나온 현지 고위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미리 대기하던 전용열차를 탔다. 이어 낮 12시 38분쯤 전용열차가 출발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26일 김 위원장이 도착했을 때처럼 동당역에 레드카펫을 깔고, 금성홍기와 인공기를 든 인파를 동원해 성대한 환송 행사를 마련했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중국 국경을 넘은 뒤 다시 중국 대륙을 관통해 귀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광저우(廣州) 등 남부의 개혁개방 상징 도시들을 방문하거나,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지, 또는 평양으로 곧장 돌아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당역에서 평양까지는 3천800㎞가 넘는 거리로 65시간 반가량이 소요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27일부터 1박 2일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지며 핵담판을 벌였지만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4분쯤 수행원들과 함께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나서, 오전 9시 40분쯤 하노이 바딘광장에 도착한 뒤 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김성남 노동당 제1부부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수행 간부들과 함께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했다.

호 전 주석은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이 1958년과 1964년에 베트남을 각각 공식, 비공식 방문했을 때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전 10시 10분쯤 전용차로 하노이를 출발해 동당역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떠난 후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오후 3시 30분쯤 베트남 주석궁 앞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환영식에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1∼3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잇달아 회담한 뒤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55년 만에 베트남을 찾은 김 위원장의 방문 명칭은 '공식친선방문'이지만 최고의 예우를 받는 국빈 방문과 같은 수준이라고 베트남 당국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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