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g 가스 중 일부 유출…직원 342명 긴급 대피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육가공 공장에서 7일 오전 9시 42분쯤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20명과 인근 업체 근로자 3명이 암모니아 가스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25t 화물차량 적재함 덮개가 열리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가스 배관과 부딪혀 파손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암모니아는 탱크 내 저장돼 있던 300㎏ 중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쯤 인근 공장으로까지 대피방송을 했으며, 암모니아 가스 밸브를 차단해 추가 누출을 막았다.
당국은 현장에 차량 20대, 인력 58명을 투입해 물을 뿌려 암모니아 가스를 희석하는 등 즉각 현장 수습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만약을 대비해 중앙119구조본부 충주화학센터 잔존가스 측정 조를 투입, 현장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
암모니아는 공장에서 냉매제로 주로 사용되며, 사람에게 노출될 경우 두통과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킨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암모니아 가스 누출량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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