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종로구 혜화동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원을 다니기 힘든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공부해서 남주는 명륜·혜화 성곽마을 이야기’를 실시한다.
‘공부해서 남주는 명륜·혜화 성곽마을 이야기’는 관내 위치한 학교의 봉사동아리 학생과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일대일로 매칭해 학습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봉사동아리 학생은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을 돕고, 저소득가정 청소년은 공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혜화동은 지난 2016년 관내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 3월부터는 서울국제고등학교 및 대학생 연합봉사동아리와 사업을 이어간다.
지난 1월 대학생 연합봉사동아리 ‘애지’의 임원, 혜화동 마을대표, 혜화동장이 모여 중·고등학생 20명의 학습을 돕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서울국제고등학교 봉사동아리 ‘그라시아스’는 오는 11일부터 일대일로 초등학생 10명의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혜화동은 혜화·명륜 성곽마을 주민공동체 대표와 협의를 해 주민공동체 앵커시설 ‘이루재’를 활용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학생들의 재능기부와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사업이 추진되어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따뜻한 동네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혼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봉사동아리 학생들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더불어 행복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데 구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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