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아레나 공무원 유착 정황...소방·구청에 700만원 로비 정황 포착
클럽 아레나 공무원 유착 정황...소방·구청에 700만원 로비 정황 포착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9.03.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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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서 '소방·구청 측에 5차례 걸쳐 로비' 기록
▲10일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모습. 경찰은 이날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모습. 강남 클럽 아레나의 현금 장부에서 구청과 소방 공무원 등에게 현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강남 클럽 아레나의 현금 장부에서 구청과 소방 공무원 등에게 현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날짜별로 소방, 구청 공무원에게 5차례에 걸쳐 총 700여 만원을 건넸다는 기록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수백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아레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세무조사 과정에서 작성된 서류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과 지난 8일 서울지방국세청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확보한 장부는 2017년에 작성된 것으로, 한 두달 간격으로 소방과 구청에 돈을 건넨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레나 측이 유흥업소의 식품위생법 위반과 소방안전시설 관련 규정을 단속하는 공무원에게 편의 제공을 위한 로비를 벌인 증거로 보인다. 

경찰은 장부 작성자와 당시 관할 소방 및 구청 직원들을 불러 기록 내용 확인과 누구에게 그 돈이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탈세 혐의 외에 다른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기록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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