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 4·3 학살사건 제71주기를 맞아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념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라며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더딘 발걸음에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고 배·보상 문제와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제주도민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며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진혼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제주도민의 강인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탠다"고 덧붙였다.
올해 71주년 추념식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 4·3은 여전히 봄햇살 아래 서 있기 부끄럽게 한다"며 "제주의 마음을 위로하고 우리 정부의 마음을 잘 전해주실 것"이라며 이 총리의 참석 사실을 전했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1일 3·1절 기념 제주도민대회에서 이뤄진 경찰의 발포사건 때부터,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7년 7개월간 군경의 진압 등 제주도민 약 3만 여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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