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13시간만에 큰불 잡혀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13시간만에 큰불 잡혀
  • 박재현 기자
  • 승인 2019.04.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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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고성 산불 진화 위해 헬기 51대, 소방차 872대, 2700명 투입
▲5일, 강원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 동해시 주택가까지 위협하고 있다. (사진=동해소방서)
▲5일, 강원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 동해시 주택가까지 위협하고 있다. (사진=동해소방서)

(내외뉴스=박재현 기자)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속초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잡혀 잔불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전날인 4일 오후 7시17분 산불이 발생한 지 13시간 만인 5일 오전 8시25분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에서 소방차 872대와 헬기 51대가 투입됐다.

5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날이 밝으면서 산림 28대와 국방 13대, 소방 6대, 임차 4대 등 51대의 헬기가 동원됐다.

정부는 밤샘 진화를 위해 전국에서 모두 2707명의 인원과 장비 73대를 동원했다.

소방당국 등은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인근 변압기가 폭발해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강풍을 타고 인접 지역인 속초시로 빠르게 번졌다.

불은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주택 125채, 창고 6곳, 비닐하우스 5동을 집어 삼켰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4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림은 250ha가 잿더미가 됐다.

한편 강원 강릉 발생한 산불도 동해 망상동으로 확산되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11시46분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남양 2리에서 시작돼 북동풍을 타고 능선으로 번져 동해까지 번지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30분 기준 산림 110㏊가 소실됐으며 주택 110채가 불에 탔다.

현재 강원도 인제와 옥계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각각 50%, 20%다.

또 지난 3일 임야 20ha를 태우고 18시간여 만에 진화된 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도 산불이 재발화했다. 인근 기장군 장안읍 남대산에서도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0시 24분쯤 부산 해운대 운봉산 산불이 재발화했다. 이날 오전 2시2분쯤에는 기장군 남대산 정상 인근에서도 불이 났다.

소방 관계자는 "운봉산은 불이 크지 않아서 현재 잔불만 거의 남은 상태"라며 "남대산은 정상 근처에서 불이 나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방어선만 구축했다가 일출 시작과 동시에 헬기 6대를 투입해 방수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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