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살인범 "홧김에 방화" 계획범행 가능성 크다...사상자 총 20명으로 늘어
진주 방화살인범 "홧김에 방화" 계획범행 가능성 크다...사상자 총 20명으로 늘어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9.04.18 10: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파일러 3명 투입해 범행 동기 등 조사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 혐의를 받는 안모(42)씨가 17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 혐의를 받는 안모(42)씨가 17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흉기를 휘두른 안모(42)씨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18일 현주건조물방화·살인 혐의로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안 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해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했다.

안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홧김에 불을 질렀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사실을 알고 있고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살던 안 씨는 이웃 등과 마찰을 겪고 올해만 7차례 경찰에 신고돼 수차례 형사 입건된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1차례 조사와 수차례 면담을 통해 안 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씨가 범행에 쓴 길이 34㎝ 등의 흉기 2자루를 범행 2∼3개월 전 미리 구입한 점, 사건 당일 원한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휘발유를 구입한 점 등을 그 근거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1층 출입구 등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안 씨가 범행 당일 오전 0시 50분께 흰색 통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가 인근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1시간 뒤 통을 들고 귀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안 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 29분쯤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4층에 있는 본인 집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계단으로 대피하던 이웃들을 상대로 흉기 2자루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씨 범행으로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2명과, 50대·60대 여성, 70대 남성이 치명상을 입고 숨졌다. 사상자의 경우, 부상자가 2명 더 확인돼 2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안 씨에 대한 구속 심사는 이날 오전 11시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열린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