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68차례 조현병 치료…최근 2년9개월간은 중단한 듯
안인득, 68차례 조현병 치료…최근 2년9개월간은 중단한 듯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04.22 10: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의자 안인득.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과거 5년간 68차례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아오다 최근 2년 9개월 동안은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피의자 안인득.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과거 5년간 68차례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아오다 최근 2년 9개월 동안은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은 과거 5년간 68차례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안씨는 지난 17일 새벽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이웃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5명이 크게 다치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남 진주경찰서는 21일, 안씨가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상세불명의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기록을 확인했다.

안씨가 2010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해 재판에 넘겨졌을 당시 ‘편집형 정신분열증(조현병)’ 진단을 처음으로 받은 이후 약 5년간 정신질환 진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또,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최근 2년 9개월간은 병원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안씨를 상대로 수차례 면담한 결과 10년 전쯤 김해 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 산재 처리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뒤 사회 불만이 가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순전히 안인득의 진술이고 실제 그런 행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대체로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적대감이 커지던 중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씨의 휴대전화 및 3000여건에 달하는 통화내역, 컴퓨터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등 분석 작업을 이어가며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한, 안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 두 자루의 경우 지난달 중순 진주 한 재래시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객관적 증거 확보와 탐문 수사, 프로파일러 분석 자료 등을 종합해 수사를 마무리하고 범죄 사실을 확정한 뒤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