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들의 꿈과 풍뎅이의 추억
포항시민들의 꿈과 풍뎅이의 추억
  • 배동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5.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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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시인
▲시인 배동현

옛적에 시골마을 인근 숲속에는 옹기종기 모여 살던 하늘소 풍뎅이들이 꽤나 많았다. 요즘에는 곤충들이 모두 사라져 곤충들의 싸움이 별것 아닌 것 같으나 당시의 그 시절에는 곤충 싸움시키는 것 이상 재미있는 놀이가 없었다. 풍뎅이는 우리 어린 시절 소꿉놀이로는 큰 즐거움을 주던 오랜 친구 곤충이었다. 종일 씩씩거리며 친구들과 뜀박질하며 함께 뛰어놀던 어린시절의 친구들과 풍뎅이와의 추억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그친구들은 공단도시로써 환경의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세월 따라 슬며시 어디론가 사라졌었다. 세월따라 요즘은 하늘에만 살고 있을 풍뎅이들, 요 작은 것 들을 이토록 그리워하게 될 줄은 그 때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하늘에만 살던 그 풍뎅이들이 잃어버린 그 세월이 그리 웠던가? 은하철도를 타고 포항의 그린웨이 공사장에 얼마지 않아 나타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포항이 철강공업도시의 유명세를 벗어던지고 신항만 도시, 해양관광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며 수만그루의 나무를 시가지 전역에 심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엄습하는 척박한 환경을 탈피하고 환경친화도시를 지향하겠다며 포항시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금년 내에 포항시가지 전역에 수만그루의 나무를 빽빽하게 심어 미세먼지가 없는 도시를 기필코 만들겠다는 것이 포항시장의 목표다. 수만그루의 나무를 식재하여 환경개선을 기필코 이루겠다는 이강덕시장의 어쩌면 무모할 것 같은 도전! 이 미세먼지와의 싸움에 전국 자치단체장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포항시 중심가를 관통하는 그린웨이공사가 한창이다. 소식을 듣고 먼저 찾아 올 손님이 풍뎅이 일 것이라는 소문이 신빈성을 얻는 이유다. 포항에 언제쯤 풍뎅이가 나타날 것인가? 궁금증을 더한다. 상주등 경북북부지역에서는풍뎅이의 멸종을 막기위해 풍뎅이를 생산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녹지국 모계장은 “몇 마리 사와서 포항 숲에 확 뿌려 증식했으면 어떻겠느냐”며 반문한다. 포항철광관리공단 조성이후 사라졌던 풍뎅이와의 회우는 70년만의 만남이다. 이 어찌 운명적이지 않겠는가? 너무도 운명적이란 생각이 먼저 든다. 특히 근자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지부진한 영일 신항만에 바짝 힘을 쏟아 붙고 있다. 환동해 거점도시 성사를 위해 지난해부터틈만나면 동분서주하며 러시아를 수차 방문 협력방안을 강구해 왔다. 금년초에도 의료 협력 건으로 3박4일 일정으로 동북삼성 방문하여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도 연해주부지사와 블라디보스토크 시장 권한대행 등과 만나 공동발전방안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교류 활성화에 대해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이강덕 시장과 폴란스키 연해주부지사는 두 지역 간의 인적. 물적 자원의 교류 확대를 위해서는 크루즈와 페리를 포함한 복합 해양관광산업의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이강덕 시장이 올해 말 취항 예정인 지역항공사인 크루즈 관광의 연계는 시너지효과를 한층 더 높인다는 것이 이강득 포항시장의 플랜이다. 군에서 개최된 환동해권거점도시 회의에 참석하여 러시아 연해주정부, 우스리스크시, 블라디보스톡시, 일본 사카이미나토시, 중국 훈춘시 등 주요도시의 단체장들을 빠짐없이 만나서 지방도시 간의 적극 협력관계를 열심히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민간차원의 실질적인 협력도 요청하며 올인하고 있다. 그린웨이에 목숨을 걸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꿈은 과연 무엇일까? 고구려의 옛 영토인 동북3성을 지나 구라파와 유럽을 향해서 실크로드로 횡단하여 물류을 확대하고 세계로 올인하는 길을 뚫고 있는 코리아의 꿈이 아닐까. 3시30분. 새벽 형산교를 넘는 근로자들의 어께너머로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여태까지는 3개의 로에서 동시에 꽐꽐 뿜어내는 핏빛의 장단과 쇳물바가지속의 지난 이야기들을 보아왔다. 이제부터는 풍뎅이의 그리움과 사랑과 낭만을 보자. 동해바다에서 세게로 향하는 꿈이 영글고 있다. 오랜 꿈인 영일신항만의 완성도가 빨라질수록, 녹색 도시 그린웨이의 숲이 퍼렇게 우거질수록 옛날에 사라진 그리운 옛것들이 다시 돌아온다는 기대감이 주는 기쁨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사라져 간 것들, 정겹던 것들, 명태도 오징어도 종달새도 박새도 곧 다시 돌아 올 것이란 기대감속에는 어린시절의 우리들의 꿈인 풍뎅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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