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우 한지성 교통사고...최대 한 달 조사 예정
경찰, 배우 한지성 교통사고...최대 한 달 조사 예정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05.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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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성 씨 고속도로서 왜 내렸는지...블랙박스 등 분석
한 씨 남편, 사고 당일 술 마셨다
▲6일 오전 3시 52분쯤 인천시 계양구 하야동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개화터널 입구 100m전 지점에서 승용차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 및 경찰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제공)
▲6일 오전 3시 52분쯤 인천시 계양구 하야동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개화터널 입구 100m전 지점에서 승용차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 및 경찰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제공)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배우 한지성(28)이 고속도로 중앙에서 내려 교통사고로 숨진 가운데 경찰 조사가 최대 한 달 가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한 씨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왜 내렸는지,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 김포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8일 한 씨 사고 조사에 대해 "2주에서 3주가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 IC인근에서 2차선에 차를 세운뒤 차량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이면서 사망했다.

시속 100㎞인 고속도로에서 갓길도 아닌 2차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왜 내렸는지 의문점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은 선뜻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온갖 추측과 의문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 씨를 상대로 1차 사고를 낸 택시기사 A(56) 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 나타난 남편에게서 "술 냄새가 확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씨의 남편은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한씨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사고 전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한 씨의 남편은 "아내가 왜 그곳에 차를 세웠는지 잘 모르겠다"며 자신이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또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던 운전자가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이 사건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던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 씨 차량 조수석에서 내린 남편은 빠르게 3차선으로 이동해 가드레일 쪽으로 간다. 이후 한 씨는 차량에서 내려 트렁크 쪽으로 이동 한 뒤, 상체를 숙여 마치 스트레칭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한 씨 남편이 고속도로 3차로를 가로 질러 가드레일로 이동할 때, 이를 본 스포티지 차량은 속도를 줄여 멈춘다. 이때 뒤이어 오던 택시는 앞서 정차한 차량을 보고 2차선으로 넘어간다.  

이후 2차로에 내려와 있던 한 씨와 흰색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는다. 이후 차량 충격으로 1차선으로 넘어진 한 씨는 1차선으로 달리던 차량과 재차 충돌후 숨진다.

경찰은 벤츠 차량을 운전한 한 씨가 2차선에 차를 정차하고 왜 밖으로 나왔는지 블랙박스 등을 회수해 조사중인 가운데, 이 영상제보가 한 씨의 죽음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택시기사 A(56) 씨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75) 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한 씨 남편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한씨의 정확한 사인이 규명되면 남편을 불러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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