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숲길, 7년 만에 전 구간 완전 연결…11일 개방
경춘선 숲길, 7년 만에 전 구간 완전 연결…11일 개방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9.05.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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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숲길. (사진=서울시)
▲경춘선 숲길. (사진=서울시)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광운대역에서 출발해 옛 화랑대역을 지나 서울시계를 연결하는 '경춘선 숲길'이 7년 만에 완전히 연결된다. 

서울시는 경춘선 숲길 총 6km 구간 중 행복주택 건설공사로 중간에 끊어진 채 미완으로 남아있던 마지막 0.4km 구간의 연결을 완료해 11일 정식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쓰레기 무단 투기, 무허가 건물 난립 등으로 방치됐던 경춘선 폐선 부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은 살리면서 주변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숲길로 조성했다. 경춘 철교를 시작으로 구리시 경계까지 숲길을 따라 걸으면 약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

마지막 개통구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5년부터 행복주택을 조성하고 있어 당초 1단계 구간에 포함됐다가 공사 상황 등을 고려해 이 구간이 빠진 채로 개통됐다. 서울시는 국유지에 위치한 이 구간의 개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한 끝에 지난 4월 이 구간에 대한 관리‧보수를 시가 담당하는 내용으로 인수인계를 절차를 마무리했다. 

서울시는 경춘선 숲길 부지 대부분이 국유지로 토지 사용문제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을 위한 녹색공간을 조성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여러 유관 기관과 협업한 결과, 전 구간 개통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1일 오전 10시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앞에서 협력 기관장, 공사 관계자, 시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춘선 숲길 전 구간 개통을 축하하는 '경춘선! 숲길로 다시 만나다'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아울러, 새로 개통한 구간에선 경춘선 숲길 전 구간의 개통 과정을 담은 사진전이도 열려 경춘선이 처음 설치된 1936년부터 2010년 폐선 된 후 다시 숲길로 조성되기까지 변화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시내에 숲길을 조성하는 것은 단순히 시민들에게 걷는 장소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 기억을 공유하고,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 문제에도 대처하는 종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전 구간 개방으로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서울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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