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정치권 대거 참석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정치권 대거 참석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9.05.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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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셩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사진=노무현 재단 영상 캡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셩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사진=노무현 재단 영상 캡처)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셩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추도식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찾아온 추도객 1만여 명과 유족,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조지 W.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10주기 추도식은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 교장 사회로 국민의례, 장남 노건호씨의 인사말과 추모 영상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 

노건호씨는 감사의 인사를 올린 뒤 "아버님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신념으로 정치적 삶을 채우셨다"며 "깨어있는 시민, 조직된 힘에 대한 믿음은 고인이 정치적 신념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신조였다"고 회고했다.

노건호씨는 이어 "한국은 이제 아시아 최고의 모범 민주주의 국가다. 한반도를 평화로 이끌고 아시아 사회를 포용하며 깨워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아버님은 우리 국민들이 이뤄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셩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사진=노무현 재단 영상 캡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셩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사진=노무현 재단 영상 캡처)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그려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언급하며 "저는 노 대통령님을 그릴 때 인권에 헌신하신 노 대통령님을 생각했다"며 "친절하고 따뜻하신 노 대통령님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저는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신 분을 그렸다"면서 "오늘 저는 한국의 인권에 대한 그분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에까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주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완성하지 못했던 세 가지 국정목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이제 노무현의 그 꿈을 향해 다시 전진하겠다"며 "우리는 지난 10년을 통해 잠시 멈출 수는 있어도 결국 역사는 진보한다는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하게 기억하지 않는다면 두 번 잃는 것"이라며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이제 우리는 ‘새로운 노무현’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도식은 가수 정태춘씨의 추모공연, 이낙연 국무총리 추도사, 노무현재단 정영애 이사 인사말,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추모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배 등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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