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친절하고 따뜻하고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신 분"
부시 "친절하고 따뜻하고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신 분"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9.05.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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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노무현, 자기 목소리 용기있게 낸 지도자"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조지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최근에 그렸던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해드렸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릴 때 인권에 헌신한 노 전 대통령을 생각했습니다. 친절하고 따뜻하고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신 분을 그렸습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어 "오늘 저는 한국의 인권에 대한 그분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에게까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주하고 인간 존엄성이 존중되고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이 존중되는 통일 한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목소리 내는 대상은 미국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여느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모든 일 마다하지 않고 목소리를 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물론 의견의 차이는 갖고 있었으나 그런 차이점은 한미동맹의 중요성보다 우선되는 가치는 아니다. (서로)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것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노 대통령 임기 중 대한민국은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한 중요한 동맹국이었다. 미국은 이라크 자유수호 전쟁의 대한민국 기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저희는 또한 기념비적인 자유무역협장을 협상하고 체결했다"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한미FTA)에 대한 언급도 내놨다.

그는 "양국은 세계최대 무역교역국으로 서로를 의지하고 양국 경제는 크게 도움 받았다"며 "양국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국의 국제무대 위상 인정하기 위한 결정으로 한국을 G20 국가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노 전 대통령을 그릴 때 겸손한 한 분을 그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분의 훌륭한 성과와 업적에도 가장 중요했던 것은 그의 가치, 가족, 국가 그리고 공동체였다"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생을 떠날 때 작은 비석만 세우라고 썼다. 그럼에도 여러분이 더 소중한 경의의 마음 가지고 함께 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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