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손학규에 90도로 허리 굽혀 사과
하태경, 손학규에 90도로 허리 굽혀 사과
  • 이기철 기자
  • 승인 2019.05.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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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손학규, 용퇴 거부한다면 당 운영이라도 민주적으로" 당부
이준석 "당규정 5조는 당대표가 상정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없다"
▲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에게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에게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4일 손학규 대표에게 ‘나이 들면 정신 퇴락’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일어나 손 대표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앞서 논란이 됐던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임시 최고위에서 손학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에 대한 임명철회’ 등 5개 안건을 일괄 거부한 데 대해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가 가장 어렵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날도 손 대표는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이 요구한 '국회의원 정수 확대 반대' 최고위 의결 등의 안건을 일괄 거부했다. 설전이 오가긴 했으나 이전처럼 고성이나 막말은 없었다.

손 대표는 "이는 앞으로 전개될 협상과정에서 원내대표 책임 하에 상임위가 해야할 권한과 책임"이라며 "사전에 내용을 제약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등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오신환 원내대표는 "당 대표 혼자 해석하고 안건 상정을 거부하는 것은 민주적인 운영절차가 아니다"라며 "심각한 당헌 당규 위반이며 최고위를 마비시키는 반민주적 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당규정 5조는 당대표가 사무총장에게 제출된 안건을 상정한다고만 돼 있을 뿐, 상정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없다"며 당규위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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